2021년 논문 자료 중 '직장 내 괴롭힘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조직적인 시스템 문제'라는 것을 연구한 것이 있습니다. 그 동안의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연구들은 정신 건강과 직장 내 괴롭힘의 관계를 밝히고 있는 반면, 이 연구에서는 구성원의 정신 건강은 직장 내 역할 명료성과 질서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1. 피해자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문제가 없는 경우보다 괴롭힘을 경험할 확률이 약 2.4배 높았다.
2. 개인의 업무 및 역할이 모호하고 회사의 업무 처리 방식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거나 부서 간 업무 분담이 명확하지 않을수록 정신 건강은 악화된다.
3. 지난 1년간 프리젠티즘을 겪은 날 수가 증가할수록 정신 건강이 안 좋아진다.
논문 출처 : mental health problem as a risk factor for workplace bullying: the protective effect of a well-functioning organization (2021)
무리에서의 관계의 틀어짐은 보통 소통의 문제에서 옵니다.
리더와 구성원의 관계도 마찬가지죠. 목소리는 하나의 관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진리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에게는 그 사람의 목소리를 억누르는 것이 진리의 추구가 되는 셈입니다.
둘다 정당하지만 조직은 협업이 아닌 경쟁과 투쟁의 장이 되고 맙니다. 흔히 말하는 부서이기주의인 사일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조직이 구성원을 좌절시키면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을 기대하는 것은 바보스러운 일입니다.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하고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것이 바로 그와 같은 일입니다.
긴 원통형이기 때문에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 어렵겠죠. 그래서 이 말이 만들어졌나봅니다. 사일로 현상이란, 의역하자면 부서 이기주의 현상입니다.
부서와 조직끼리 서로 벽을 쌓고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채 소통하지 않음을 뜻하죠.
대부분 부서간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것이고, 부서장들이 외부로의 정보유출을 통제하고 구성원들을 단속하는 상황까지 벌어집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서 조직 전체에 비효율을 가져오게 되죠.
부서장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실적을 챙기고 부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지만 최고경영자가 조직 전체를 대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워집니다. 조직의 최고경영자는 부서 내 사일로현상이 있다면, 조직의 공동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면서 부서장들을 설득해 부서 이기주의를 억제해야 합니다.
우리 조직에는 사일로가 존재하고 있나요?
나와 다른 생각만이 나를 발전하는 힘이지만, 다른 생각은 나를 불편하게 합니다.
그리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나를 만남으로 인해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불편함이 불편함으로 머무르지 않도록 도움되는 점을 찾을 수 있게 안내하는 것이 퍼실리테이션입니다. 이로써 불편함은 도움으로 극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