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실리테이션이 “함께 일하는 방식"과 관련된다는 것은 이 레터를 받으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리더십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성원들에 비해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일을 해낸 경험이 많은 리더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실행하면 될 일입니다. 그러나 리더가 조직의 수많은 업무현장에서 매일매일 변화하는 최전선의 일에 대한 업데이트 정보를 다 가지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모두 관여할 여유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업무에 담당자가 있는 것입니다. 리더는 그들의 정보와 경험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리더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라도 필요하고, 그들이 제공한 정보를 기반으로 그들과 함께 결정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구성원들의 성공은 곧 리더의 성공으로 연결됩니다. 그렇다면 리더는 더 현명하게 구성원들이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업무환경의 복잡성과 변동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은 혼자서 해내야 하는 일 외에 함께 해결해야 하는 일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우리 부서에 ‘OO 업무 효율화 미션’이 떨어졌습니다. 이 업무는 적어도 한 파트 전체와 관련이 됩니다. 리더로서 우리는 이 일의 중요도를 파악하고 이 일에 대하여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은 리더십을 발휘하는 방법 중에서 협력적으로 할 것인가 아닌가의 측면에서 단계를 구분해 본 것입니다.
적어도 4~6단계는 되어야 협력, 즉 그들의 역량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업무에 참여시킨다라고 할 수 있게 됩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그들의 지혜와 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구성원들의 정보를 활용하도록 하는 퍼실리테이션 기술을 사용하는 리더가 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OO 업무 비효율 개선에 대한 방안을 찾고 다음주까지 정리해서 보고해주세요.”라고 요청할 수도 있지만, 5번 단계를 간단한 도구와 퍼실리테이션 기술로 도전해볼 수도 있습니다.
> OO 업무 관련해 여러분은 어떤 경험을 하고 있나요?, 업무 효율과는 어떤 관련이 있나요? 불편함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 우리가 경험하는 불편, 비효율,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을 생각해봅시다.
> 혹 이런 것은 불필요하니 제거하거나(Eliminate) 줄여보는 것(Reduce)이 좋겠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 우리가 유효한 결과를 얻고 있거나 가능성이 보여서 좀 더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것(Raise), 지금껏 시도해보지 못했지만 새롭게 도전해보면 좋을 것(Create)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