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치입니다.

03. 정보 공유를 위한 회의

04. 학습을 위한 회의 - 러닝 퍼실리테이션

일일, 주간, 월간으로 가지는 정기적 회의가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열리는 사례가 많습니다. 단지 정보 공유 만을 목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경우 대부분은 한 사람 한 사람씩 순서대로 발언을 하고 나머는 듣기만 하는 방식을 취하게 되는데, 이런 방식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회의 전체가 지루하게 전개되는 이유가 됩니다.

지루하게 진행되는 회의라면 과감하게 없애고 서면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약, 정보가 공유되는 것을 대면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추가 인풋이 필요한 경우라면 진행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발표할 내용의 키 포인트만 요약하여 차트 등으로 회의실 안에 게시하고, 이를 전체가 자유롭게 관람하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분위기도 좋아지고 의견 교환도 더 활발하게 진행됩니다. 이 때 차트를 꾸미는 데 시간을 많이 쓰면 본말전도가 될 위험성이 있으니 이를 관리해야 합니다.

학습은 본질적으로 개인의 역량을 기르는 것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모여서 해야 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모여서 하는 경우 비용이 적게 들거나, 학습자 상호 간의 지식과 방법을 나누고, 보다 흥미로운 환경에서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닙니다.

학습은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과는 달리, 장래에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입니다. 일은 성패의 위험부담이 있기 때문에, 미팅 과정에서 이견이 대립하고 하나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의사결정)에서 갈등의 해결과정을 수반하게 됩니다.

학습은 개개인이 각자 자신만을 위한 지식과 스킬을 연마하는 것이므로 타인과 의견을 달리하였을 때, 반드시 그 것을 해결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퍼실리테이터는 다양한 시각을 참여자들로부터 초대하여 여러 각도에서 풍부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참여자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각자 이해하고 있는 바가 정확한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강사와 참여자가 1대1로 상호작용하는 것에 비하여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국제퍼실리테이터협회(IAF)와 한국퍼실리테이터협회(KFA)에서는 갈등해결의 과정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러닝 퍼실리테이션에 대하여 퍼실리테이션 자격을 부여하지 않습니다.